도쿄 중심지에서 많이 벗어난 외곽(정확히 말해서는 도쿄도의 위성도시격인 지바)에 위치한 기코망 간장공장의 연수가 끝나고 곧바로 다음 연수 장소를 향해 갔습니다. 전날 상당히 많이 걸은 탓에 피곤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졸립지도 않았고 통증이나 불편함은 그다지 없었는데, 다만 굉장히 참기 힘든건 좁아터진 일본의 버스내부였습니다. 후에 다른 곳에 갔을땐 비싼 리무진 버스를 빌렸는지 앞좌석과의 사이가 넓었는데, 도쿄에서 연수내내 타고 다녔던 좌석간 폭이 너무 좁아서 허벅지쪽과 관절에 너무 큰 무리가 왔습니다. 관절은 움직이질 못해서 시큰시큰 아파올 정도였고, 허벅지는 아무리 좌석에 허리를 바짝 붙여 앉아도 무릎이 앞좌석에 닿으니 좁은 간격 틈바구니 속에 허벅지에 경련까지 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다음 연수 장소로 향한 곳은,,


바로 삿포로 맥주 생산공장 이었습니다. 보통 흔히들 도쿄에 가면 에비스 역(Evisu 역) 근처에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떠올리고, 또 저보고도 거길 갔다온게 아니냐 되묻곤 하는데, 아닙니다. 박물관이 아닌 생산 공장을 다녀왔었고, 효모 발효부터 맥주를 생산하는 자동화 설비까지 모두 다 보고 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는 과거의 생산 설비가 보존이 되어있고, 또 현재의 자동화 설비는 모형으로만 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본건 실제로 생산하는 장면을 직접 보았으니 박물관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일본어 까막눈은 삿포로 표지판을 보아도 로고 말고는 읽을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적혀있는건가요? 삿포로 맥주 주식회사 (サッポロビール株式会社)라고 되어있는건 알겠는데, 밑에 干業공장(?) 으잉;; 무슨 공장인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공장이 위치한 지역 내지는 공장이 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한데, 어쩌면 간선 재고 공장일수도 있음;;



공장 설비와 삿포로 맥주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한 장소. 들어가면 굉장히 귀엽게(;;) 생긴 안내원이 저희를 인솔을 하고 아주 일본스러운(비하가 아님) 일본 여자들의 전형적인 대외적인 목소리(?) 톤으로 삿포로 맥주의 공정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십니다. 완전 귀엽습니다. 얼굴도, 외모도, 옷입은것도, 말투도, 표정도 하나하나 다 살아있고 막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삿포로 맥주의 인테리어 에비스 맥주도 보이고 삿포로 맥주도 보이는군요.
이곳을 거쳐 생산 공장으로 향하고 저희는 맥주를 만드는 효모부터 맥주를 만들고, 맥주병에 뚜껑을 씌우는 자동화 설비 공정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사진은 없습니다.



설비 공정 연수가 끝나면 이렇게 온 벽면이 삿포로 캔으로 된 장소를 통해 다음 장소로 가게 됩니다. 캔은 두들겨봤는데 모두 빈캔입니다~ㅎㅎㅎ 이런 벽으로 된 집에서 살면 정말 행복하긴 하겠군요. 특히 겨울에 시원하게 살얼기 직전의 맥주를 벽에서 바로 한캔 따먹는 키야~~~~~~~~~~~~~~~~~~~~~~~~~~~~~~~~~~~~~~~~ㅠㅠㅠ




그리고 일본어는 전혀 알아보질 못해서 사진만 봤을때 맥주에 사용되는 보리 원재료 등에 대해 알려주는 사진들..




그리고 에비스 맥주! 전 이때까지도 에비스 맥주가 삿포로와 같은 회사였는지 몰랐,,,-_-;;; 나름 맥주좀 먹어 본놈인데 어흑;;  여튼 하이네캔도 그렇고 에비스도 그렇고 이렇게 초록색 캔으로 팩되어진 맥주는 왠지 모르게 맛있을것 같은 느낌이 항상 절로 듭니다. 뭔가 텁텁할것 같으면서 시원한 청량감을 줄것 같고 말이지요!




자, 이제 올것이 왔습니다!

생산 공장 방문의 별미, 생산 공장 방문의 묘미!!!!
바로 막 생산된 맥주 마시기="D
우왕ㅋ굳ㅋ 최고!

저기 맥주를 따라주는 귀여운 일본 녀성분이 보이십니다. 옷차림도 귀엽지만 얼굴도 귀엽게 생기셨고, 서비스(?)도 좋으셨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어떤 할아버지도 계셨는데, 할아버지가 따라주는 생맥주의 모습은 대 to the 박!

맛있게 생맥주 따르는 방법을 아는 분 같으셨습니다. 적당한 거품, 깨끗한 위생 후 처리, 기가막혔습니다.




이렇게 시원한 삿포로 잔에 삿포로 생맥주!!!!! 크아~~~~~~~~~~~~~~~~~~~~~~~~~~~~~~~~~~~~~~

주로는 간단한 콩알 크랙커가 나왔습니다. 맥주는 무제한으로 마실수가 있어요. 저는 5~6잔 정도를 원샷했습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푹 자려고 했었는데, 취기는 커녕 정신이 말짱말짱! 눈은 똘망 똘망!, 체력이 후끈후끈! 생기가 돌았습니다. 아 이런 술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피가 술인지, 술이 내 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좋은데 구경을 갑니다!




바로! 오다이바로 돌아왔는데, 마음편히 시간 내에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오면 되서 연수 진행 측에서 중국식 뷔페에 저희를 내려놓고 가셨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중식당 뷔페 창가에 앉아 맛있는 밥을 먹으며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뭐 저녁이라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고 레인보우 브릿지가 딱 보이니 그냥 멋졌습니다. 역시 또 한번의 미묘한 감정의 교차를 느끼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촬영하고 있는 일본의 숙녀분들;;




그리고 뷔페식당의 베란다 쪽을 통해 내려오면 이런 짝퉁 자유의 여신상(自由の女神像)이 있습니다. 낮에 보면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릿지가 알게모르게 이쁜 모습을 보이지만 저녁엔 그냥 동떨어진 물건 두개로 보였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누구나 다들 아시다시피 뉴욕에 리버티섬에 있는 거대한 여신상입니다. 이 자유의 여신상의 경우, 미국 독립 선언 100주년을 맞이해 미국과 영국의 완전한 독립을 돕던 프랑스가 이를 기념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기증한 여신상이 이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선물한 프랑스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없느냐, 아닙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파리에도 있습니다. 물론 세워진것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보다도 3년 늦게 세워졌구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이 프랑스에게 보답으로 선물을 한것입니다. 그런데 크기는 한 1/4정도 작습니다. 미국은 소인배(-_-;;)  어지간하면 1:1 크기로 하나 복제해서 주지 그랬니;;

그런데 그런 자유의 여신상을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후지산케이 그룹에서 프랑스의 해를 기념하여 프랑스에 있는 저 자유의 여신상을 빌려와 전시를 했다가 1년뒤 반환을 했는데, 그 자유의 여신상에 좋았던 일본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너무커 프랑스에 모조품을 허가를 받은뒤 모조품을 제작하여 다시 세운것이 저 자유의 여신상 입니다.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오다이바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 오다이바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도 굉장히 클것이다, 그리고 뉴욕 자유의 여신상 크기에 1/4 수준이래도 워낙 원본이 크다보니 이것도 클것 같다고 생각하고 오시지만 실제 크기는 생각보다 작아서 종종 실망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사실 진짜로 직접 보면 음-_-;;;;;ㅎ



다음으로 간곳은 오다이바에서 가장 특이한 건물 중 하나인 후지TV본사입니다. 우리나라 개그맨 조혜련도 저기를 많이 왔다갔다 하나보더라구요. 밤이 늦어서 들어가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입장은 저녁 6시까지만 가능하고 입장권이 따로 있습니다, 전망대도 있는데 전망대는 당연히 돈이 들지요!




아쉽지만 후지 TV본사에서 발걸음을 돌리고 간곳은 세계 최고 규모와 크기를 자랑하는 대관람차가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게임시설이랄지 오락시설, 그리고 빠찡꼬로꼬로~ 같은 문화시설이 있는 메가웹이 있어서 놀기에 딱 좋습니다. 절대 남-남 커플은 가지 마시구요;;; 남-여 커플이 가면 딱 재밌게 놀다 올 수 있을 만큼의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대관람차의 크기는 지상 115m까지 솟아있는데, 문제는 저희가 간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대관람차를 탈려고 하는 연인들의 줄이 입이 정말 쩌~~~~~억 하고 벌어질정도로 깁니다. 그리고 대관람차 한반퀴 타고 오는 시간 까지 하면 새벽까지 기다려도 모자랄 판이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돈으로 1만원 정도이고, 저희가 갔을 환율로 따지만 1.5만에서 2만원 정도였을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라도 타보고 싶었는데, 일단 문닫는 시간이 저녁 10시라 , 타고 내려오면 문이 닫혔을 시간이라..ㅠㅠ
또 아쉽게 놓치고야 맙니다.

한가지 팁! 
이 대관람차는 그냥 일반 관람차 모습의 관람차 종류와 완전 통유리로 된 관람차 두 종류가 있으니 원하시는 걸 타면 됩니다.



" 일본에서의 하루가 마쿠 아쉬웠던 날이었습니다 "



Posted by 문을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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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_+
    삿포로 공장이네요~
    공장에서 직접 맛보는 맥주는 정말 꿀맛일거 같아요~
    문을 열어님~ 넘흐 부러워요~

  2. 과거 생산설비가 잘 보관되어 있다니 역시 대단하군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거운 여행에 뽐뿌질이 느껴집니다

  3. ㅋ 자유의 여신상이 일본에도 있군요 한편으로 일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도 듭니다. 그나저나 맥주가 참 ~ 부러운데요 ㅋㅋ

  4. 아. .낚였다.. 일본이아닌 맥주 홍보포스트였어!!

    치킨을 먹고 싶은 생각이 계속나자나요 ㅠㅠ

  5. 오다이바로군요..
    맥주 사진을 보고 마시고 싶긴 한데..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밤에 맥주 한 캔 해야겠네요. ㅎㅎ

  6. 시원한 맥주 생각이 절로 나네요.
    직접 가서 드셨으니 그 맛은 더 좋았겠지요? ㅎㅎㅎㅎ
    도쿄 특유의 야경도 멋지네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즐기고 맥주 한잔 마셔도 좋겠어요 ^^

  7. 삿뽀로맥주는 북쪽 삿뽀로에서 생산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동경에서 나오는군요...^^

    • 삿뽀로 맥주공장이 여러군데가 있지요^^
      동경근처에두 공장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기가 동경인지, 동경 근처인지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났습니다^^;;

  8. 공장에서 바로 생산한 맥주의 맛은 어떨까요?
    커피공장의 커피맛 만큼이나 맛이 좋겠죠?

    • 네 맞습니다!
      공장에서 바로 생산한 맥주의 맛은 가히 최고 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마셔본 맥주들 중 가장 맛있었던 기억은
      언제나 맥주공장에서 마셔보는 맥주들이 가장 맛나는것 같더라구요^^

  9. ㅎㅎ 문을열어님은 정말 맥주를 사랑하시나봐요.
    맥주캔으로 집벽을 쌓아놓고 하나하나씩 드실 생각을 하시다니... ㅋㅋ
    방금 생산된 생맥주라... 맥주를 잘 안마시는 저도 사진을 보니 급땡깁니다. ^^

    •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술을 마쿠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젠 술을 끊었답니다^^

      술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하고자 맥주 앰배서더를 하고 있는 중이지요^^

  10. 치..치맥이 먹고 싶어요 ㅠ.ㅜ
    안내원 인증사진이 필요해욧!!

  11. 오오오.. 맥주공장.. 부럽습니다..

  12. 금요일 밤 맥주는 보니 급 땡기네요

    • 목요일밤에 보는 맥주도 마쿠 땡기지요~ㅎㅎ
      뭔가 고삐가 풀릴듯 말듯한 그런날이..목요일!ㅎㅎ

      금요일은 마음놓고 마실수 있지만,
      목요일은 뭔가 짜릿하게 즐기는 그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