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그리고 구글 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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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두번째 날의 동이 트기 시작했다. 앞 포스팅에서 볼 수 있지만, 첫째날의 밤은 두려움에 대한 해방감으로 기절하다시피 빠져든 잠 탓에 혼수상태급의 숙면을 취했다. 나는 잠이 대단히 많은 편이다.[각주:1]  그래서 한국에서 알람용 휴대전화를 3개를 가져갔다. 이 얼마나 철저한 준비성인가. 왜 하필 알람용 휴대전화인가, 첫번째, 휴대전화 충전이 간편하고, 두번째 알람 설정이 쉬우며, 세번째 빵빵한 사운드, 네번째 미개통 폰도 국제지역선택하면 현지 시간을 잡아온다는거. 그래서 알람용 휴대전화를 3개 가져갔다.
 잠은 새벽 2시 내지 2시 반경 잠이 든것으로 추정이 되고, 기상은 새벽 4시반. 아무리 숙면이라지만 잠이 많은 나는 너무 졸렸다. 그러나 짧은 일정속에 하나라도 더 보려면 욕심을 내야했다. 일어나자마자 냉수 마찰샤워를 하고 간단한 국민체조 스트레칭 그리고 어제 사용한 비용 정리, 방청소까지 끝내고 커텐을 제껴보니 해가 뜨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SF를 구경하기 위해 공항에서 구입한 Muni Passport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1층에 내려가 인터넷으로 확인할것을 좀 하면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제 GPS프로그램의 오류를 왠지 고쳐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하다가 시간만 날렸다ㅠ.



 호텔 로비에서 찰칵! 전날 해가 떨어지자 정말 너무나 추웠던 탔에 껴입었던 옷들;; 이자리를 빌어 저 두꺼운 노란후드를 챙겨가라는 말씀을 해주신 잉커님께 정말 큰 감사드립니다. (잉커님 댓글 참고 :http://theopendoor.tistory.com/463) 날씨가 추우면 얼마나 춥겠어라며 얇디 얇은 옷들로만 여러개 챙겨갔는데, 아무래도 구글 대회에서 입었던 옷을 가져가라는 잉커님 말씀에 "좋은 방법이야!" 라는 생각에 바로 챙긴 후드, 구글 본사 방문때 그 대회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자 챙긴거였지만, 전날 밤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는것을 느끼고 그냥 바리바리 껴입고 간 아침. 역시 제가 직접 만든 책하나와 카메라만 들고 출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호텔을 벗어난 시간이 오전 9시. 시원한 고속 도로도 달리고 푸르른 하늘이 들뜬 기분을 더 들뜨게 해주었다.



 중간에 Crowne 호텔에서 차에탄 미국 스튜어디스, 우리나라 스튜어디스에 비해 나이가 많아보였다. 의례 짐작코자 나이가 약 33~35정도? 그래도 서양여자의 정장입은 모습은 확실히 동양계 사람들이 입은 정장에 비해 어울린다고 해야할까? 우리나라의 한복을 서양인들이 입을때 약간 이질감이 있는 비슷한 이치로 보듯이 뭐랄까 서양인들의 정장은 딱 본인들의 옷같이 어울려보였다.




 어느새 다시 SFO에 도착! 처음 포스팅부터 계속 언급하는 것이지만 정말 너무 많이 다녀서 눈감고도 외울정도의 SFO;; 어쩌면 그게 더 좋은 것일수도 있겠다. SFO 가는 방법, 시간, 시각 등 일주일동안 몸에 베이면서 한국으로의 입국 때 실수를 줄일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 했다.



또다시 BART 표를 구입해 뽑아들고,


 BART를 탔다. BART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Lucky~! 아참, Bart의 진행방향은 앞, 뒤로 다 움직인다. 전철을 어디서 돌린다거나 하는 것없이 그냥 이렇게 들어왔다가 다시 이대로 나간다. 전진, 후진의 개념이 없는듯 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뭔가 한껏 여유가 있어보이지 않는가? Bart를 타고가면서 주위 풍경도 감상하고, SF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첫날은 SFO에서 시내까지의 기억이 잘 안난다. 그만큼 신경을 다른데 쓰고 있었고 긴장했다는거 아닐까. BART를 타고가면서 SF의 모습을 보는데, 뭔가 미국 드라마에서 많이 본것 같은 느낌이; 특히 Weeds라는 미드가 확 연상이 되었다. 왜일까;;;





오홍홍, BART 타고 가면서 또 한컷 찰칵! 



 그러는 동안 어느새 SF의 시내에 도착했다. SF 두번째날 처음 도착한 곳은 Market St와 Powell St가 만나는 바트역이 출발 지점이 되었다. 바트역을 빠져나오려는데 백인 두명이 기타와 우크렐레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아쉽지만 일정이 빠듯하여 못들어보고 사진만ㅠ


 바트역을 빠져나오자 행복한 햇빛과 봄날씨 같은 느낌, 적당한 태양광, 그리고 꽃과 새들 아름다웠다. 확실히 미국에 오긴 온거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지하철역을 이렇게 꾸며놓은 곳은 없는것 같은데,,,



 미국도 유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니 만큼, 프랑스에서 봤던 건축 양식들이 여기서도 쉽사리 볼 수 있었다. 정확하게는 프랑스 건축양식이라기보다 그냥 유럽식 건물들이 보였다.



바트역을 빠져나오자마자 긴 줄을 볼수 있었는데, 사진 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사람들의 눈은 대부분 한곳으로 향해 있었다. 뭘 까아~^^



 방금 그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 된곳은 이 흑인들이 아주 신나고 경쾌한 노래를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비보이 수준의 춤은 아니지만 뭔가 둘이 딱딱 맞는 춤사위와 비트가 그리고 자기들도 즐기고 있는 듯 해맑게 웃는 그들의 모습이 보고 있는 나도 막 어깨춤이 날 정도였다. 나는 으쌰으쌰 으쌰으쌰 하면서 큰소리로 환호해주었다. 와~~아 호~~오 후~~~우~~ 이런식으로;;



 아차, Powell Station을 막 빠져나오게 되면 아까 처럼 줄이 길게 서있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SF의 명물! 케이블카의 종점&기점이기 때문이었다. 케이블카는 달려가서 잡아 탈수 있을정도로 어느정도 느린편에 속하고 그렇다고 엄청 느린건 아니다; 운동성이 없는 남자, 여자들은 크게 다칠지도 모른다; 사람은 그렇게 많이 탈수는 없지만 속도와 개방성, 그리고 muni passport면 언제든 공짜로 무제한으로 탈수 있기에 또 SF의 명물이기에 여기엔 항상 사람들이 이렇게 줄이 길게 서있다.



 케이블카가 종점에 도착하면 이 케이블카를 돌려서 나가야 하는데, 이렇게 직접 손수 케이블카 운전기사와 안계시면 오라이~ 할것 같은 케이블카 안내원이 같이 내려서 케이블카를 밀어 돌린다;;ㄷㄷㄷ 이렇게 단순한 방식이;;;ㄷㄷㄷ



줄이 너무 길어 다음번에 타기로 하고 일단 움직이기로 했다. 여기가 꽤나 도심인가보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케이블카 출동! 저렇게 앉는 자리가 없으면 앉아있는 사람과 마주보고 봉을 잡고 서서 타고 갈 수도 있다. 나중에 직접 탔을때에 대한 포스팅을 또 하곘지만 은근 위험했다. 악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칫 다칠수도 있어보이는듯 했지만, 글쎄 내가 케이블카를 타고 다니는 동안에는 그런적이 없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케이블카 하나에 사람이 다 탔음에도 줄이 줄어들 생각을 안하는;; 걸어가길 잘헀다.



 배가 너무 고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컵라면을 하나 먹긴했지만, 큼지막한 위장은 컵라면 하나가지고는 절대 안된다며 아우성치길래 버거킹에 들어왔다. SF까지 와서 버거킹을 먹다니...라고 생각할뻔 했지만 독일에서도 맥도날드 먹어보니 실험적 차원에서 한번 먹어봐도 되겠다싶어 들어왔다. 사실 처음부터 이미 계획된 거였다-_-ㅋㅋㅋ 미국의 버거킹과 한국의 버거킹을 비교하기 위해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 한국 버거킹가서 와퍼셋을 하나 시켜먹고 왔다. 미국에서는 뭐가 다를까 라는 생각에 SF의 첫끼는 버거킹으로 떼웠다. 메뉴를 보면 한국에서 없는 메뉴들이 몇몇 보인다.



나는 Smokey 뭐뭐뭐 시켰는데, 자기들이 주문 잘못 받았으면서 힝 샬라샬라하면서 영수증 두개주는건 뭐람~~ 메뉴 구성은 한국과 똑같다. 감자튀김, 콜라, 햄버거, 한국에 없는 메뉴라 시켜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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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다-_-;;;;;;;;;;;;;;;;;;;;;;;;;"

그냥 햄버거 맛이었다. 토마토가 들어간 와퍼셋보다 맛없었다. 
역시 햄버거는 버거킹 와퍼셋+올 엑스트라가 진리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둑히 배도 채웠으니 다시 버거킹을 나와 두번째날의 첫 목적지로 향했다.
  그곳은 어디일까...




  1. 과거 편한 생활을 할때 40시간을 넘게 잔적이 있다. 물론 중간중간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고 했지만 그것도 어쩌면 꿈일지도 모르는;; 자고 일어나보니 이틀이 지나가있는 상황이었음, 난 내가 식물인간이었다가 기적적으로 눈뜬 그런게 아니었을까 했을정도로 ;; [본문으로]

Posted by 문을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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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7 09: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서 버거킹을~ㅎㅎ
    현지에서 먹는 햄벅은 더 맛있을거 같은데 예상 밖이네요.
    날씨가 쨍~ 한 것이 따뜻할 거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 옷이 두껍네요.
    제 시간에 맞춰 일어나셨다니 다행입니다^^

    • 제 선택이 잘못된것일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미국의 햄버거는 그야말로 패스트푸드 라는 말이 실감나는..
      우리나라는 그냥 비싸서인지 패스트푸드느낌은 좀 덜하던데..

      샌프란시스코에는 산이 없어서 태평양의 찬바람이 그대로 훑고 지나간답니다. 그래서 여름에도 서늘한편이예요.ㅎㅎ
      ^^

  2. 아이쿠, 캘리포니아에선 인앤아웃 햄버거를 드셔야 하는데... 제가 깜빡 했네요. ㅠㅠ
    B of A 앞의 비둘기들 좀 무서운데. ^^;
    둘쨋날의 첫 목적지는 어디었을까, 궁금한데요? ㅎㅎ

    • 앗!! blueprint님께서 제마음을 막 꽤뚫고 계신것 같아요~ㅋㅋ
      부끄럽사옵니다~=";)
      B of A의 비둘기가 무섭다는말 인정;;ㄷㄷㄷ

      B of A 근처 벤치에 어떤 아이가 비둘기에 놀라 우는 모습보니 제마음이 다 안타깝..ㅠㅠ

      둘째날의 첫목적지와 둘째 목적지까지 모두 맞추신 우리 blueprint님^^

  3. 아 역시 여행을 가봐야 보는 눈이 넓어진다더니
    다른 나라 경치나 생활모습을 보니깐
    참 새롭고 도전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