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참 그렇게도 문화 예술 계통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나이가 먹게 되면서 점점 감수성도 풍부(?), 예민(?) 해지는것 같고, 생활에 지쳐, 삶에 쫓겨 갖을수 없던 취미도 하나둘씩 생기다보니 이것저것 문화 예술을 즐겨보고자 하는 마음 또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각종 공연들도 지켜보고 문화생활도 해보니 참으로 즐겁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요즘,,,
제게는 많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좋은 기회들을 죄다 뻥뻥 차버리고 있네요.
일단 생각나는 것만 간단히 올려보아요



1. 파괴된 사나이 시사회


 모 신문사가 운영하는 모 대외활동의 특혜(?)로 강남역에서 했던 파괴된 사나이의 시사회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좀 된일이라 왜 늦었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한 5분여정도 시사회장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당시 영화 시사회 티켓을 가지고 있던 분이 제가 늦게 도착하자 티켓팅 하는 곳에 티켓을 미리 맡겨두고 먼저 영화를 관람하러 갔고, 저는 그 티켓팅 장소에 가서 말씀만 드리고 들어가면 되는 상황인데,

 이게 왠일-_-;; , 분명히 제 티켓을 준 사람은 "이 티켓의 주인은 5분안에 도착하니 확인후 들여보내주세요." 라고 말하고 확답을 들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땐 그 티켓팅 하는 곳(시사회 주관사)가 제 티켓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줘버려서 저 대신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보는 바람에 시사회장이 만석이 되어 못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영화시작 도중에 들어가는건 예의가 아니라는건 알고있지만 말씀하시는 태도 따위가 참 x같아서 따졌습니다. 분명히 "티켓의 주인이 곧 온다고 말하고 들어갔는데 그걸 다른 사람 줘버리면 어떡하세요ㅠ" 라고 얘기하자, 

 그쪽 왈, "그래서? 어쨌거나 난 모르겠고 넌 못들어가니까 들어가지마! " 이러더군요.

 갑자기 밑도 끝도없이 참 기가 막히고 기분 더러운 막말을 작렬하십니다. 한 50대로 되신분 같은데, 제가 논리적으로 말씀드리고, 차분하게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자식같은 학생한테, 삿대질하면서 동공 확장시키면서 말하는게 참 기분 상하더라구요. 저도 언성 높일뻔 헀습니다. 그러나 저도 늦게 온 것이 있으니 다시 다른분께 말씀드리니 "계단이라도 앉아서 보시려면 따라오세요." 라고 하시기에 가서 시사회장 맨 뒤에 바닥에 다리 쭉펴고 앉아서 봤습니다.

 기분이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공포, 스릴러 영화 매니아라 한국 공포, 스릴러에 어림 반푼의 기대도 안했지만 참 재미 없어서 못보겠더라구요;;; 영화 러닝타임 전체가 지루할 정도 였어요. 김명민의 연기만 9점! 영화 전체적인 평점은 3점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암튼 영화 시사회도 이렇게 재미없게 날려먹었고,,ㅠㅠ




2. 개그콘서트 방청 티켓


 예전에 경희대에서 축제 활동 할때 저희측에서 스폰을 받아서 경품으로 지급했던 개그콘서트 티켓입니다. 

 기한이 다되어서 보러갔어야 했는데, 같이 갈거라고 생각했던 팀들이 다들 시간이 안되서, 저또한 흐지부지 안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티켓은 Fail !
못썼을거라 추측됩니다.;;





















3. 풀 포 러브 연극 초대권


 음.. 개인적으로는 '연극에 연'자도 모르는 1인입니다.

 일단 뮤지컬은 TV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고, 그나마 연극은 기회되면 한번 보고파서 아는사람에 아는 사람에 아는 사람을 거쳐 초대권을 얻게 되었으나, 생각해보니 이 연극이 어제고;;; 딱히 같이 갈사람이 없어서 그냥 친구네 커플께 조공받쳤습니다.ㅠㅠ

 연극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전혀 없지만 그나마 이 연극은 배우들이 전부 유명한 배우들이어서 볼만할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못가게 되었습니다.ㅠ

















4. 퓰리처상 사진전 초대권



 사진을 굉장히 사랑하고 좋아하고 아끼는 1인으로서 미친듯이 가고 싶었던 '퓰리처상 사진전' 입니다.

 국내에서 12년여만에 다시 열린 이 퓰리처상 사진전은 정말 말그대로 너무나 가고 싶었고, 또 가고 싶었던 그런 사진전이었는데, 국내 모 대기업의 후원으로 초대권 2장을 선물 받았습니다.

 너무나 기대 많이 했고, 부풀어있었는데. 같이 갈사람을 찾다가 3자에 의한 참 기분 더럽고 짜증나는 일 연속크리로 인해 찢어버리고 안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후회되지만 그때의 화는 다시 생각해도 참 참을수가 없네요; 그냥 좋게 좋게 얘기 하면되는거지 농담식으로 뒷담화하고 비꼬고  없는 말 지어내 말하는거 정말 아우...

 화가 좀 누그러지니 아직 안끝났을 사진전이 더 너무나  가고파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하이트 신제품 (하이트 d) 런칭쇼 초대



 이거 역시 대외활동을 하다보니 얻게된 하나의 이벤트였던것 같은데, 하이트 신제품 런칭쇼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런칭쇼에 오는 연예인들이 많아 한껏 들뜬데다, 간만에 보는 친구들도 있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필 이날 있었던 약속이 막 어거지로 날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장난 반, 진담 반 이었던 것 같음) 본의 아니게 계속 앉아있었는데, 이날 모여야 하는 시간은 동작역 pm 5:40분, 하지만 제가 약속이 끝난게 pm 5:30 ㅠㅠㅠㅠㅠㅠ 

 이미 100%늦는 상황, 혹시 몰라 담당자님께 말씀드려봤더니 늦으면 출입이 불가하다 하여 그냥 포기하고 집에와서 찬물 한바가지로 신나게 샤워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데, 전화와서 늦게와도 상관없으니 말씀으로 앞전에 헀던 말을 바로 번복하는 센스!;;; 일단 사당근처면 밤 늦게 놀수 있으니 늦게라도 가기 위해 대강 챙기고 갔으나,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도착시간이 pm 8:30분이 넘은 상황, 이래저래 하다보니 도착하니까 공연은 모두 끝나고, 비는 왕창 퍼붓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대권계의 블랙홀, 초대권계의 불행아, 초대권계의 지각생, 초대권계의 안티..ㅠㅠㅠ
올해 문화 생활은 다 즐겼네요. 이젠 취직하게 되면 더 즐기기 힘들텐데 이젠 영원히 바이바이~


흑..안화 잠시 눈물좀 닦구용...ㅠㅠ











Posted by 문을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