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길어진 겨울과
너무 너무 짧아진 봄...

긴 겨울의 방황 속에서 기다려온
활기찬 봄은 나에게 바쁨을 선물했다.

좋아야 하는데 좋아 할수 없고, 좋지 않지만 좋아하고 있는(?)
뭐 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재 일상이 어쩌면 나중에 기억이 날까?

단 5분의 짧은 커피타임 조차 갖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앉아있다는 지금에 만족하자
그리고 다시 시작해보자.

힘든 하루하루 속 기쁨을 찾아가는 것도 일이 되어버린 요즘인것 같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면 그 끝이 보여 이루었다!고 소리칠줄 알았던 내 모습에
점차 더 달려보면 더 달려보면 이라는 일말의 아쉬움이..
어쩌면 그래 반드시 끝은 있을거야 라며 자기암시와 자기 합리화에 쩔어있는 내 모습이..

어째서 내가 지금 이렇게 달려야만 하는지 알았던 이유도 점차 내 머리속에서는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려
이유가 이유가 아닌 습관으로 자리 잡아 중독으로 남은건 아닐까

왜.......

어렵진 않다
하지만 복잡하다
복잡한건 점차 어려워진다

힘이 들지만 풀어가면 된다
하지만 어려워지고 있다.

이 세상에 해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그러나 해답만으로 문제를 유추하긴 어렵다.

그럼 지금은...........


Posted by 문을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