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끝난 1박 2일은 아마 그동안 헀던 1박 2일 중에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행을 한번쯤이라도 떠나본 사람만이 안다는
그 여행의 묘미, 여행의 꽃, 여행의 낭만, 여행의 최고봉 바로,
"즉흥여행"인데요

그동안 리얼 버라이어티 이름을 달고 죄다 연출 예능이었던 과거에 비춰보면
이번만큼은 확실히 더 리얼 버라이어티로서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 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주 1박 2일을 보지 못해,
이번주 1박 2일의 예고편을 못봤지만,
예고편에 이만기 선수나 씨름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면,
그것만으로도 시청률이 충분히 보장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1박 2일을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번주 1박 2일의 목표 여행지는 "울릉도" 였습니다.


울릉도의 성인봉에서 단풍여행과 깃발 미션을 계획됐었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태풍 차바의 간접 영향에 의해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사실 보는 사람이나 여행가는 사람이나 이런 점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물론 여행을 계획한 당사자들의 마음은 정말 ㅁ나어ㅑ머티ㅏ처ㅣㅂ저ㅣㅏ저38290ㅕㄹ#@$%ㄲㄹ(ㄸ;;;;;;))


그런 중에 배는 떠나고, 다른 계획은 없고 막간을 이용해 밥부터 먹기로 하고
밥을 먹다가 나온 강호동 스스로 꺼낸 아이디어의 키워드는 바로!




진주 전국소년체전 -> " 이만기 , 씨름 "

입니다.
정말 어른분들께서 다시 보고 싶어하는 명경기, 명장면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사실 방송이나 어른들이나 사회적 분위기만 봐도
이만기와 씨름, 그리고 씨름과 이만기, 거기에 1박2일의 강호동까지 하면
거의 씨름계의 고유명사로 봐두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씨름씨름 하지만, 씨름의 기술 중 어려운 거 하나씩만 대봐도 생소한 마당에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이만기!, 강호동! 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씨름이니 말이지요~ㅎ


사실 저도 30대가 아닌, 20대인지라 씨름이라는 스포츠 경기가 온국민이 하나 되었던 스포츠경기라는 기억이 흐릿흐릿한데,
갑자기 이 부분부터 온몸이 찌릿찌릿 해졌습니다.



그런데 사전 섭외를 위해 이만기 교수님과의 통화중에 정말 멋졌던 대화가 여기서 나옵니다.

이만기 교수님 왈 
"선배든 후배든 씨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은 누구든지 받아줘야지"

현재의 씨름 상황에 비추어 이만기 교수님의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멘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흘리는 말이 아니라,
씨름이라면 벌떡 일어날정도로 항상 생각하고 되뇌이는 그런 가치관이자 신념이 자리하고 계신걸 저 멘트 하나에서 느낀건 저뿐만이었을까요^^!


그렇게 1박 2일은 이만기 교수님이 계신 인제대로 가서 
초등생 4명과 이만기 vs 1박2일 멤버와 강호동의 스펙타클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다큰 어른들과 초등생이라 에이~~~ 하시겠지만,
강호동이 한말이 있지요!

'씨름은 힘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강호동이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씨름계의 재간둥이, 씨름계의 악동이라 불릴만큼 강호동의 당시 씨름 기술은 상대의 감정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지요?

계속 이야기하면 스포 같으니 나머지는 다시 방송으로 보시고,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이만기와 강호동의 씨름 인생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만기


* 1963년 07월 29일 생
* 그때 당시에는 정말 건장한 체격인 키 182cm의 몸무게 105kg의 장대한 체격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 현재는 다들 아시다시피 인제대학교에서 사회체육학 교수직을 맡고 계십니다.

* 역대전적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지금까지의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는 그야말로 씨름계의 황제이자, 씨름계의 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호동


* 1970년 06월 11일 생
* 이만기와는 마산중학교 7년 선후배 관계
* 강호동은 누구나 알다시피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2009년 KBS 연예대상 수상에 빛나는 씨름선수 뿐만 아니라 연예인으로서의 활동도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역대 전적

천하장사 5회
백두장사 7회
의 기록이고,
당시 20살 3월에 데뷔해 23살 2월에 은퇴할때까지 3년동안 열린 모든 씨름 경기를 강호동이 싹쓸이 하다시피 독식하며 씨름계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달고 씨름계를 은퇴합니다.


여기서 천하장사는 무제한급, 
백두장사는 105.1kg이상의 몸무게를 가진 백두급 경기에서 우승했을 때 얻는 자격,
한라장사는 90.1kg~105kg의 몸무게를 가진 한라급 경기에서 우승했을 때 얻는 자격, 
금감장사는 90kg 이하의 몸무게를 가진 금강급 경기에서 우승 했을때 얻는 자격입니다.






이만기의 전적

 이만기가 선수로 활동하며 겨룬 경기는 345회의 경기, 
이중 패는 단 52패, 승은 293회로 승률이 무려 84.9%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대 씨름 최다승 베스트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역대 씨름 최다승 베스트 1위는 MMA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던 이태현 선수)



이만기 vs 강호동 역대 전적


이만기 1 : 4 강호동
의 역대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정합니다>

강호동과 이만기의 상대전적은 4승1패가 아니라 4승2패입니다.

[ 이만기 2 : 4 강호동 ]

89년 두번의 백두장사 예선에서 강호동이 이만기 두번 모두 이겼고
89년 다른 백두장사 결승에서 이만기가 강호동을 3대0으로 이겼고
그해 (대회 타이틀은 기억안남) 이만기가 강호동(강호동은 준결승에서 이봉걸한테 패배하고 3,4위전으로 밀림)과 붙기 위해 일부터 다른 준결승에서 이만기가 고경철한테 고의성으로 패배후 3,4위전에서 강호동과 붙어 이만기가 강호동을 2대0으로 이겼고
90년 백두장사,천사장사대회에선 각각 강호동이 이만기 이겨..
토탈 4승2패의 전적입니다.

댓글에 'ㅎㅎ'님 제공이십니다!



이만기 vs 강호동 실제 씨름 경기

 




마치면서 끝으로,
예능프로인 1박 2일로 글을 시작했지만, 씨름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 많이 나왔네요,

강호동도 그렇고 이만기 교수님도 그렇고 둘다 씨름계를 은퇴한지 20여년이 넘었고, 강호동의 경우 씨름과는 전혀 다른 연예계에서 몸담고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강호동의 아이디어는 그냥 쉽게 튀어나오는 흘러가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씨름에 대한 생각들을 항상 가슴 어딘가에 가지고 살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만기 교수님의 "씨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은 누구든지 받아줘야지"은 정말 씨름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 말로 이만기 교수님의 씨름에 대한 신념을 다시한번 알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D




ps.
짤방은 강호동 졸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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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을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