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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전에 저는 1년 8개월 사귄남친과 헤어졌습니다.
죽도록 두번씩이나
자존심 버리고 메달렸죠.
그러나 소용없었습니다.제 남친은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독한 사람 이거든요. 한번 결심한것은 절대 어떤일이 있어도
변동하지 않습니다. 남친의 친한친구들도 그녀석은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안 울 녀석이라고 말하는 정도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다혈질에 성질이 급해서 하고싶은것은 바로바로 해버립니다.
헤어진후 참아야 하고 잊어야 하지만 결국 전화를 해버렸죠.
너없이는 힘이 들어서 모든일이 집중이 않된다...면서
아무튼 이런저런 얘기하다
친구로라도 지내서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시트콤 프렌즈의 로스와 레이첼도 지내는데 우리는 왜 않되겠냐면서..
저와 헤어진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예술분야에서 일하고있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제일좋은 대학중하나를
다니고 있구요...
그래서 그런것때문에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학력적으로 딸리는 것 같기두 하고...
그런것들을 은근슬쩍 남친에게 비쳤었거든요...
남친의 친구들도 제 남친에게 그런얘기를 종종했었나봐요..
남친은 예전엔 그런얘기들으면 지들이 무슨상관이냐며
짜증냈었지만 헤어질때는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틀리고
자기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가 다르다며
어차피 헤어질건데 이쯤에서 깨끗이 헤어지자고 했죠....
그리고 가장큰 이유는 저의 간섭과 짜증때문이었습니다....
집착이라고 나 할까요....
여자들은 대부분 비슷한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걸 알면서도 투정부리고 귀찮게하고...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않되는 얘기...
바로 헤어지자는 얘기를 진심도 아니면서 자주 했습니다
이제와 깨닫습니다.
정말 바보같죠...제가 제 입을 찢어버리고 싶어요.
하루하루 마시지도 못하는 술로 보내고있어요...
그런데 오늘 문자가 먼저온거에요!!!
날씨가 덥다면서
나보고 힘들겠다면서 밥잘챙겨먹고 건강하라그러더라구요....
전 이문자만 보고도 행복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해석 해야 될까요?
오늘도 웃으면서 통화했어요..
정말 반갑게 받아주고..
다시 돌릴수 있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죽고싶어요....

Posted by 문을열어